1일 밤 서울ㆍ경기지역에 눈발이 흘날렸다. 기상청은 "전날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서해상에서 만든 눈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서울ㆍ경기지방에 유입되면서 눈이 내리고 있지만 곧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눈은 2일 새벽께 그칠 것으로 보이며, 적설량은 1㎝ 안팎으로 내리는 즉시 녹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그러나 2일 아침에는 서울 등 전국의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제법 쌀쌀할 전망이다. 전남 서해안 지방에서는 한때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의 지역별 아침 기온은 대관령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서울 영하 4도, 인천ㆍ강릉ㆍ전주ㆍ대구 영하 3도, 춘천 영하 6도, 청주ㆍ대전 영하 5도, 광주ㆍ부산 영하 2도, 제주 영상 3도 등이다. 낮 기온도 서울 영상 3도 등 평년 기온을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추위는 3일까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차차 풀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추운 날씨 속에 호남 서해안과 제주에는 2일 오전까지 1∼3㎝의 눈이 내리겠고, 울릉도ㆍ독도에는 최고 5㎝ 가량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