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블루(Sky Blue), 로즈레드(Rose Red), 크리스털 블랙(Crystal Black)..." 신학기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노트북 컴퓨터도 이제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색상을 골라줘야 할 때다. 노트북 PC에 디자인을 중시하는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면서 많은 제품들이 몸체 색상으로 기존의 대세인 은색 대신 다양한 컬러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한 느낌의 청색, 화사한 이미지의 적색 등 색상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국내 주요 모델들을 정리해 봤다. ◇ 靑 청색 계통 노트북 PC의 대표격은 소니코리아의 바이오 `스카이 블루'(모델명 VGN-FJ69LP/L)이다. 봄 하늘을 연상시키는 밝은 톤의 컬러로 산뜻한 느낌을 준다. 1.86MHz급 CPU(중앙처리연산장치)를 탑재했고 고성능 콤팩트 스피커를 갖춰 엔터테인먼트(오락) 기능을 높였다. 가격은 159만9천원. LG전자[066570]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노트북 PC인 `X노트 익스프레스'(모델명 LW20)도 `블루' 모델이 눈에 띈다. 몸체 외부의 청색 도장과 내부의 은색 색상을 조화시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장착형 수신기를 통해 지상파 DMB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259만원. ◇ 赤 붉은색 계통의 노트북 PC로는 일본 후지쯔의 `라이프북'(모델명 P7120) 레드 제품이 이름 높다. 레드와인을 연상케 하는 깊은 붉은색을 써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다는 평이다. 인텔의 소노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2GHz급 모델로 가격은 259만9천원이다. 2004년 12월 국내 노트북 PC 중 최초로 `컬러 마케팅' 붐을 일으켰던 삼성전자[005930]의 `센스 Q30'도 붉은색 모델이 반응이 좋다. `로즈 레드(Rose Red)'라는 색 이름처럼 화사함을 강조했다. 라이프북 `레드'와 마찬가지로 1.2GHz급 CPU를 갖췄고 고성능 ODD(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와 내장형 지상파DMB 수신기가 따라붙는 고급형 모델도 있다. 기본형 판매가가 229만원, 고급형이 259만원이다. ◇ 黑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노트북 PC에서도 `블랙 컬러' 유행이 한창이다. 예전 제품들의 투박한 검은색과 달리 소비자들의 섬세한 취향에 맞춰 다양한 느낌을 가미한 `고품격' 블랙을 내세우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LG전자의 X노트 `S1-J214K'모델. 같은 회사의 인기 휴대전화 `초콜렛 폰' 디자인의 영향을 받은 제품으로 고광택의 `크리스털 블랙'을 써 단정함을 강조했다. 요즘 유행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인 인텔의 센트리노 듀얼코어 플랫폼(코드명 나파)을 탑재한 제품으로 판매가는 229만원이다. 소니의 바이오 `사파이어 블랙'(모델명 VGN-TX17LP/B)도 블랙 노트북 PC. 몸체 소재로 쓴 탄소섬유(Carbon Fiber) 특유의 질감이 검은색 도장에 더해지면서 고급스러운 색감을 낸다는 평이다. 본체 기준 1.24㎏의 가벼운 무게에 기본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9시간에 달해 이동성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가격은 269만9천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