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가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국내외 인터넷 기업의 작년 4.4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계절적 성수기인 4.4분기에 인터넷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실적발표로 또 한차례 주가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발 호재..인터넷주 동반 강세 = 4일 국내 인터넷주는 구글 등 미국 인터넷주 급등에 호응해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대장주인 NHN[035420]이 2.57% 오른 것을 비롯해 CJ인터넷[037150]과 웹젠[069080], 한빛소프트[047080] 등이 8~14%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엠파스(5.21%)와 인터파크(6.84%), 네오위즈(4.95%), KTH(1.92%) 등 인터넷.게임업종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도 인터넷주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강세를 보였다. 구글은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상향한 증권사 리포트에 힘입어 4.9% 급등했으며 야후도 4.4% 올랐다. 인터넷 쇼핑몰인 이베이(2.87%)와 아마존(0.9%)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4.4분기 실적 양호..1월 랠리 기대" =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미국 인터넷 기업의 작년 4.4분기 실적발표가 국내 인터넷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인터넷 기업은 17일 야후를 시작으로 18일 이베이, 다음달 2일 아마존 순으로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도 1월 말과 2월 초에 집중적으로 작년 4.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국내 인터넷기업인 NHN, 다음, 네오위즈, CJ인터넷, 인터파크 등 5개사의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총 2천430억원, 3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3%, 36.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동양종금증권도 4.4분기에는 게임시장과 인터넷 쇼핑몰의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려 있다며 인터넷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NHN.CJ인터넷.KTH 등 유망주" =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4.4분기 실적개선과 신규게임 출시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주가 전망이 밝다"고 조언했다. 다만 1월 말부터는 신규게임의 성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지배력이 확고한 NHN과 신규 게임 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CJ인터넷과 한빛소프트, 그리고 와이브로 수혜주인 KTH 등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