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뉴프렉스(대표 임우현)가 5일,6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휴대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FPCB는 관련 원천기술 확보가 어려워 아직까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뉴프렉스는 양면은 물론 5층 이상의 다층PCB 등을 생산하고 있는 등 기술개발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 회사는 'FPCB의 부분 코팅방법 및 제조 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컬러액정 디스플레이 모듈용 연성 인쇄 회로 기판' 등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국내 FPCB시장 규모는 2002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2004년에 1조원 규모로 커졌다. 2004년 371억원의 매출을 거둬 약 3.7%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2005년 4.5%로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07년에는 국내 공장 증설 및 중국 공장 설립 등을 통해 10%의 점유율을 거두겠다는 게 회사측 목표다. 디에이피 산양전기 심텍 등이 먼저 코스닥에 상장된 유사업체들이다. 뉴프렉스의 투자위험은 무엇보다 매출의 절대 다수인 80% 정도(2004년 기준)가 LG전자 LG이노텍 등 LG계열사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 주력 고객사의 가격정책이나 구매정책 등이 변하면 뉴프렉스의 매출과 수익성도 급변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뉴프렉스는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과 팬택 등의 거래처를 대상으로 적극적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가격은 71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공모가격(7000~8000원)의 하단부분에서 결정된 것이다. 공모 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301만여주(50.31%)다. 상장일은 오는 17일이고,환불일은 11일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