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황우석 쇼크'를 털어내고 2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41%) 내린 720.39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전 10시 현재 0.56포인트(0.08%) 오른 723.93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황우석 쇼크'에서는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억원의 매수 우위로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까지 4일연속 매도했던 외국인도 6억원의 매수 우위이다. 기관은 4일째 매도 행진을 하며 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강세인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건설, 비금속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황우석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줄기세포관련주들은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성피앤씨, 중앙바이오텍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노셀, 라이프코드 등은 장초반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일단 벗어난 상태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NHN, LG텔레콤, CJ홈쇼핑, 동서, GS홈쇼핑, 다음 등이 약세인 반면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포스데이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황우석 쇼크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