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돼 파업은 나흘만에 끝났지만 김해공항의 대한항공 항공편은 14일 이후에야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한항공 부산여객서비스지점에 따르면 이날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업은 끝났으나 김해공항의 대한항공 항공편은 14일이나 돼야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12일에도 국내선 출발.도착 정기편 가운데 61.3%가 결항되고 국제선 출발편과 도착편도 각각 42.8%, 28.6% 결항된다. 국내선 출발 정기편(31편)의 경우 김포행 20편 가운데 9편이 결항되고 제주행 8편은 모두 결항된다. 김포행의 경우 첫 비행기인 KE1108편이 오전 8시40분 출발한 뒤 1시간 간격으로 11편이 운행되며 정기편이 모두 결항된 제주에는 특별기 2편이 편성돼 낮 12시와 오후 6시40분 김해공항을 출발한다. 인천행은 2편 가운데 1편이 결항되고 양양행 1편은 결항된다. 국내선 도착 정기편은 31편 가운데 19편이 결항된다. 국제선의 경우 출발 정기편 7편 가운데 방콕, 후쿠오카, 서안행은 결항되나 도쿄, 오사카, 나고야행은 정시 출발하고 오전 8시45분 출발예정이던 상해행은 오후 3시10분에 출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이 끝났지만 항공편 완전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13일까지는 부분 결항이 생길 수 있으며 14일쯤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