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독일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 대비 0.2% 떨어진 5,187.98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각각 0.37%, 0.47%씩 내린, 5,511.00과 5,187.9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도 전날보다 0.5% 떨어진 300.8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의 약세는 독일의 경제연구기관 Ifo가 내놓은 11월 기업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한 것이 큰 원인이 됐다. Ifo의 11월 기업신뢰지수는 97.8을 기록, 10월의 98.8보다 하락했고 경제전문통신 AFX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98.4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독일의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프랑스의 대표적 은행 BNP파리바는 3.4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3억4천만 유로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으나 주가가 1.39% 하락했지만 스위스 증시에서 크레디 쉬스은행은 버뮤다 XL보험사와의 분쟁을 유리하게 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3% 상승했다. 석유.화학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여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프랑스 토털이 각각 전날보다 0.9%, 1.8%씩 하락했고 스위스 최대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로슈 역시 전날보다 각각 1.3%, 0.9%씩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