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들의 얼굴을 헷갈려 하기도 합니다. 핌 베어백 수석코치와 압신 고트비, 홍명보 코치가 선수들을 워낙 잘 알잖아요. 그래서 감독이 선수에 대한 정보를 잘 얻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축구 국가대표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꼽은 아드보카트호의 장점이다. 설기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905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종전 본프레레전 감독 체제하 대표팀과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본프레레 전 감독은 "코치진이 약하다 보니 혼자 다 해결해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기현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훈련과정에서 여러 지시를 내렸다. 신임 감독이 본프레레 감독보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설명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메이션도 같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새 감독 밑에서 의욕적으로 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플레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자평했다. 설기현은 그러나 스웨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영종도=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