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일본 기업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브라질 내 대규모 유전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대가로 1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최근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3개 일본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에스피리토 산토 주의 주바르테 유전을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15%의 개발지분을 인정하기로 했다. 에스피리토 산토 주와 리우 데 자네이루 주 사이 캄포스만(灣)에 위치한 주바르테 유전에는 6억 배럴 정도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 컨소시엄은 주바르테 유전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전체 투자액 30억달러 가운데 4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브라질 내 유전 공동개발을 위해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1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투자액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이 참여하고 있는 유전 공동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란의 아자데간 개발사업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국내 석유 소비량의 85%를 차지하는 중동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 내 유전 공동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