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고부가가치 시장인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며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과연 어떤 전략을 통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것인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13일 전략 발표회가 있었죠? 기자)) 네, LG전자는 1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DA사업본부장 이영하 부사장,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 한국마케팅부문장 강신익 부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휘센 시스템에어컨 친환경 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LG전자는 이날 친환경 냉매 적용 제품개발과 전 제품의 고효율화, 리사이클링 시스템 강화 등 '친환경 경영'을 통해 2010년 매출 35억불을 달성함으로써 가정용 에어컨 분야에 이어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항이 바로 '시스템 에어컨 3대 친환경 전략'이라고 LG전자는 밝혔습니다. 앵커)) 시스템 에어컨 3대 친환경 전략, 제목만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앵커)) 네, 올해 초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기후변화협약과 고유가로 인한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이미 제품 구매 시에 기업의 환경경영성과와 친환경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발표한 시스템 에어컨 친환경 3대 전략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3대 친환경 전략을 소개해 드리면 ▲설계단계에서는 환경파괴 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 단계에서는 CO2 발생량 감소, 에너지 효율 증대 등을 실천하며 ▲폐기 및 재활용 단계에서는 리사이클링 시스템 강화 등 3대 전략을 통해 설계에서 폐기까지 각 단계별로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4대 실천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07년까지 프레온 가스 등 오존파괴 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지열, 연료 전지 등 대체 에너지를 전략적 개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2006년까지 전제품에 고에너지 효율 기술 적용하고 ▲재활용이 쉬운 제품 출시와 폐기물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도 선보였다죠? 기자)) 네, LG전자는 친환경 전략 첫 단계로 이날 2006년형 친환경 신제품 'MPS 인버터 친환경 시스템'과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V 슈퍼', 'LG 환기청정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MPS(Multi Power System) 인버터 친환경 시스템'과 '멀티V SUPER'는 국내 최초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신냉매 'R-410A'이 적용됐으며 에너지 효율도 뛰어납니다. 또한 'LG 환기청정 시스템'은 4계절 내내 환기와 공기청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이러한 친환경 제품들을 들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이와 함께 시스템 에어컨 세계 1위 달성 위한 '시스템에어컨 3대 성장전략'도 밝혔다고 하는데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시스템 에어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 이 3대 성장전략 안에 담겨 있습니다. ▲Blue Ocean 시장 개척 ▲지속적인 R&D투자 및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시스템에어컨 전문 인력 강화 등 3가지 내용이 그것입니다. 이에 대해 좀더 부가적으로 설명드리면 LG전자는 먼저 가정용 에어컨이 어느 정도 포화된 시장이라고 보고 시스템 에어컨 분야를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현재 1,100명인 에어컨 R&D 인력을 2008년까지 2,000명으로 늘리고, 에어컨 매출액의 10%까지 R&D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터키, 중국, 인도, 브라질 등지에 시스템 에어컨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장 근접 생산지 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에 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에어컨 아카데미를 현재 전세계 29곳에서 2010년까지 3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모든 전략을 종합해 LG전자는 2010년 약 290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서 매출 35억불을 달성함으로써 가정용 에어컨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