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다 자동차는 최근 애완견을 편안하게 태울 수 있도록 고안된 자동차 디자인을 공개했다. 혼다가 내놓은 '와우'(W.O.W)에는 운전자가 애완견을 달래며 운전할 수 있도록 글러브 박스 위치에 애완견용 특수 바구니가 설치됐다. 좀 더 큰 바구니가 필요하면 뒷좌석 바닥에 설치된 바구니를 펼치면 되고 바구니가 필요없을 경우 다시 접어서 바닥에 넣을 수 있다. 심지어 아주 큰 개의 경우 특수 안전 벨트를 이용해 뒷좌석 바닥에 묶어놓을 수도 있다. '멋지고 친절한 왜건'의 개념을 지닌 '와우'는 또 실내바닥을 들어내 세척할 수 도 있고, 넓게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고 있다. 혼다측은 일본 5가구 중 1가구 꼴로 애완견을 기르고 있어 애완견을 위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의 디자이너인 나카무라 가츠히토는 "이 차량은 개의 관점에서 만들어졌지만 노인과 어린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적당한 자동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자동차는 상용화 계획이 없는 모델로 이달 말 열릴 도쿄 자동차 쇼에서 전시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와코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