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선 특판예금에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23일 금융계 따르면 하나은행의 연4.5%(1억원 미만은 4.4%) 특판예금은 4일만에 8천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하나은행이 동시에 내놓은 수시입출금식예금 특판상품에도 같은 기간에 1조5천억원이 유입됐다. 우리은행이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연4.5% 특판예금에도 하루동안 1천8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한은행이 판매중인 3천억원 한도의 연4.5% 특판예금은 사흘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이번 특판 전쟁의 불을 댕긴 SC제일은행에도 22일 기준으로 9영업일 동안 6천900억원이 들어왔다. 뒤이어 특판 전쟁에 가담한 씨티은행도 21일까지 약 4천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도 1억원 이상 1년 정기예금 예치고객에게 연 4.5%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특판을 26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