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은 지난해 영화 '올드 보이'로 칸영화제 대상을 받았고 올해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영화제 비공식 부문상 3개를 수상했다.


두 작품은 이른바 '복수 3부작'에 속한다.


이 시리즈의 첫 편은 '복수는 나의 것'이다.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들춰내 호평을 얻었지만 흥행은 저조했다.


이 작품은 신체 장기 절도 범죄와 유괴 사건을 소재로 다룬 스릴러이다.


여기서 절도범들은 장기를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배스킨라빈스 31'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구입한다.


아이스케이크 상자에는 저온 보존용으로 드라이아이스가 들어 있다.


그들은 케이크를 버리고 드라이아이스 위에 장기를 담아 둔다.


하수인이 케이크를 구입하는 장면에서 업장 직원들이 삽으로 퍼 담는 드라이아이스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난다.


고체가 기체로 승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드라이아이스는 오래 만지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이다.


어린이 주변에선 멀찌감치 치워 둬야만 한다.


어쨌든 드라이아이스는 요즘 음식을 저온 상태로 배달하기 위한 최상의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리네 일상에서도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등을 선물할 기회가 많아져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생일 파티에는 필수품으로 인식될 정도다.


또한 학생들은 자연 실험용으로도 종종 구입한다.


이 때문에 명절이나 연말연초에는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한다.


주요 구매처는 전 세계에 6000여개,한국에 694개 매장을 갖고 있는 배스킨라빈스31(http://www.baskinrobbins.co.kr)이다.


드라이아이스 전문점들도 있다.


예전에는 얼음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판매했지만 요즘에는 전문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영재상사(www.dryice21.co.kr)와 우림 드라이아이스(www.woorimice.co.kr)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보통 30kg에 2만원 선이며 10kg 미만은 1만원 안쪽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