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의 서울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가 23일 국회 산자위 소속 서갑원(徐甲源.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2005년 상반기 외국인 시.도별 투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투자건수 5천718건 중 61.6%(3천521건), 전체 투자금액 219억8천만 달러 중 56.8%(124억8천만 달러)가 집중됐다. 경기도는 투자건수와 투자금액이 각각 전체의 16.2%와 9.5%를 차지했고 인천의 경우도 5.1%와 6.9%로 나타나 서울 등 수도권이 전체 외국인 투자건수와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와 74%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시.도 중 충북(건수 2%, 금액 7%)과 충남(건수 2%, 금액 9%) 두 지역만 투자금액이 전체의 5%를 넘었을 뿐, 대구 등 11개 시.도는 투자건수와 금액 모두 5% 미만의 실적을 보여 극심한 지역편중 현상을 보였다. 투자건수로는 제주가 10건으로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투자금액의 경우, 강원도가 5천200만 달러로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투자 1건당 투자유치금액'의 경우, 광주가 74만1천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1위를 차지한 충남의 2천23만달러과 비교할 때 27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