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사단장 정승조 소장.육사 32기)가 이라크 아르빌에 전개를 완료, 평화.재건 임무를 시작한지 22일로 꼭 1주년을 맞았다. 자이툰부대는 이날 영내에서 장병 500여명과 쿠르드 자치정부(KRG)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을 비롯, 주요 장.차관, 아르빌 주지사 및 현지 치안전력 지휘관 등 총 7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정승조 사단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1년간 우리는 한결같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민사작전을 수행, 아르빌 주민과 진정한 친구가 됐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사단장은 이어 "앞으로 자이툰부대는 이라크 국민이 염원하는 민주정부 수립과 경제회복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이라크 국민과 아르빌의 친구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수드 바르자니 KRG 대통령은 "지난 1년동안 이라크와 아르빌의 평화.재건활동 및 치안확보, 기술교육과 문맹퇴치 활동 등을 펼친데 대해 한국민과 자이툰부대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후원을 당부했다. 기념식 후에는 태권도와 농악놀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 18종의 한복과 8종의 쿠르드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행사가 펼쳐져 장병들과 현지 주민들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혔다. 이날 밤에 열린 `한ㆍ쿠르드 우정의 날' 행사에도 자이툰부대 군악대와 KRG 관현악단의 협연과 쿠르드 전통가요 및 전통춤, 자이툰 장병들의 노래와 춤 등이 이어졌다. 또 `어울림 마당'에서는 야외에 준비된 대형 모닥불을 중심으로 자이툰 장병들과 쿠르드 주민들이 강강술래와 쿠르드 전통 춤인 `쵸피'를 함께 추면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