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사퇴로 후임 사령탑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이 10개월밖에 되지 않아 협회의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도자는 △한국인 △해외 축구계의 외국인 △국내 프로구단의 외국인 등으로 나눠진다. 한국인 지도자로는 94년 미국 월드컵대표팀을 이끈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86년 멕시코 월드컵대표팀을 지휘한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98년 프랑스 월드컵대표팀 사령탑인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정해성 부천 SK 감독이나 현재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조광래 전 FC 서울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본프레레 감독 영입시 후보군에 포함됐던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대표팀 감독을 비롯 필리페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루디 펠러 전 독일대표팀 감독 등 월드컵 본선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경험이 있는 지도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핌 베어벡 전 대표팀 수석코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국내 프로구단을 맡고 있는 지도자로는 이안 포터필드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