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장비 부문의 대표주로 꼽히는 한우티엔씨진성티이씨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우티엔씨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반면 진성티이씨는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18일 한우티엔씨의 주가는 3355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말 저점 대비 24.4% 뛰었다. 그러나 진성티이씨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20.7% 떨어졌다. 두 업체는 각각 두산인프라코어에 납품하는 중장비 업체들이다. 한우티엔씨는 콘크리트 펌프트럭(CPT)과 타워크레인(ATT) 등을 주로 생산한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억원,9억원을 나타냈다. 진성티이씨는 굴삭기부품인 롤러와 부품인 실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2분기에는 매출 250억원,영업이익 23억원을 올렸다. 두 업체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향후 해외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4~5배 수준으로 가격메리트도 크다는 분석을 얻고 있다. 다만 진성티이씨의 경우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데다,최근 기관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동안 러브콜을 보이던 기관은 지난달 28일부터 매도우위로 돌아서 이날까지 31만주가량을 내다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지분율을 6.52%에서 5.40%로 줄였다. 반면 한우티엔씨에 대해서는 기관들이 최근 4일간 4만여주를 사들이는 등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