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0포인트 오른 547.43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면서 약세로 전환, 오전 10시10분 현재 0.13포인트(0.02%) 내린 544.70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최근의 낙관론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날도 `사자'에 나서며 코스닥지수를 상승권에서 출발시켰지만 고유가 악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자 코스닥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데 비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과 1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순매도 규모를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NHN이 하락 반전하는 등 인터넷업종이 약세권에서 머물고 있고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휴맥스도 내림세지만 제대혈업계 대표종목 메디포스트가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다른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반등과 조종사 파업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약보합세지만 유니슨, 케너텍 같은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산성피앤씨가 속한 종이.목재나 제약업종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으나 인터넷과 통신.방송을 비롯한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생명공학기술 개발업체를 흡수합병한 세원E&T가 나흘째, 예당에 인수된 이모션이 사흘째 각각 상한가를 달렸고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화인텍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