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르 샹피오나)에 진출한 안정환(29.FC메스)이 연습경기에서 처음 득점포를 작렬했다. 안정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에스크 알제테구장에서 열린 로케렌(벨기에 주필러리그)과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25분 그림같은 중거리포로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냈다. FC메스는 전반 25분 로케렌의 그레타르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0분과 33분 모마르 은디아예가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안정환이 후반부터 르누아르 대신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뿜어 로케렌을 3-1로 완파했다. 지난 17일 출국한 뒤 21일 FC소쇼와의 첫 평가전에는 나서지 않았던 안정환은 종료 10분 전까지 35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골 감각까지 과시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조엘 뮐레르 FC메스 감독은 "안정환은 매우 아름다운 골을 성공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FC메스 구단 홈페이지도 안정환이 슛을 때리는 장면을 메인 사진으로 올리며 활약상을 전했다. 안정환은 연습경기에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임에 따라 오는 30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