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인터넷주 중에서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게임업체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포털 및 쇼핑몰 업체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2일 "올 하반기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시장은 온라인 게임을 제외한 온라인 광고 및 전자상거래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특히 온라인 검색시장은 고성장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NHN 다음 인터파크 등이 시장을 선점해 후발업체들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 신규 온라인 게임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주가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들 게임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NHN의 영업실적이 대폭 향상되는 반면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의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몰시장을 선점한 NHN과 인터파크에 대해 투자매력이 높다는 점을 들어 '매수'를 추천했고,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에 대해서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