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한 7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시내에서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꾸러미가 발견돼 시민과 경찰을 긴장시켰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중심가 차오양(朝陽)구 차오양베이루(北路)에 있는 둥다차오(東大橋) 광장 길거리에서 이날 오전 11시께 언뜻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건이 든 암녹색 배낭이 발견됐다. 인근 후자러우(呼家樓)파출소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즉각 폭발물 제거팀을 파견, 차단선을 치고 이를 안전하게 수거, 제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안은 그러나 이 물체가 폭발물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 공안 당국은 런던 테러에 긴장, 특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