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최고를 기록한 지난달 아파트 분양권 가격 오름세도 최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내놓은 6월 한 달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1.17%,경기 0.81%,인천은 0.36%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3.29%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강동구(2.89%) 양천구(2.42%) 서초구(1.73%) 동작구(1.52%) 관악구(1.42%) 등도 오름세가 강했다. 개별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3단지 60평형이 한 달 새 무려 3억5000만원 올라 호가가 11억5000만~13억원 선에 형성됐다. 이어 삼성동 롯데캐슬 프레미어 50평형도 2억2500만원 뛰어 14억~1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도권에서는 판교 수혜 기대감으로 용인이 2.67%나 급등했다. 이어 성남시(2.16%) 안양시(2.15%) 수원시(1.51%) 안산시(1.20%) 남양주시(1.06%) 고양시(0.55%) 광명시(0.22%) 의정부시(0.21%)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양주시 동두천시 등은 입주물량 과잉으로 각각 -0.23%,-0.22%의 하락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용인 죽전동 동원로얄듀크 46평형은 1억원이나 뛰어 호가가 7억5000만~8억원 선에 형성됐다. 구성읍 월드메르디앙 30평형도 2550만원 상승해 호가가 2억2000만~2억5300만원이 됐다. 인천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연수구 1.05%,부평구는 0.8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연수구 동춘동 송도금호어울림과 이달 입주 예정인 동춘동 송도풍림아이원 등의 오름세가 강했다. 송도금호어울림 32평형은 500만원 올라 호가가 2억4560만~2억8560만원 선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