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지방에 1일 밤부터 내리고 있는 호우로 이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여수행 아시아나항공 8731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 서울-진주 2편, 서울-포항 2편 등 남부 지방으로 향하는 1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그러나 오전 11시40분 현재 오전 항공편이 결항됐던 포항, 진주 등 대부분 공항은 이ㆍ착륙을 위해 확보돼야 하는 시정(視程)이 정상을 되찾고 있어 이날 오후의 항공편은 정상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그러나 "게릴라성 폭우로 공항 주변의 시계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며 "서울과 남부지방을 오가는 공항 이용객들은 출발하기 전 항공사나 공항에 결항 여부를 문의해 달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도 안개가 짙게 끼어 오전 8시10분 도착 예정이던 콸라룸푸르발 대한항공 672편 등 국제선 3편이 김포 또는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가 11시 이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