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를 한다며 무작정 외국어 공부에만 집착하는 사람,'화복한 가정에서 O남O녀의 O남으로 태어나…'라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사람,공격적인 질문에 기분이 상한 모습을 보이거나 우물쭈물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청년실업자 홍수 시대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인적자원개발 컨설턴트인 김성수씨는 지적한다.


핵심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채용전략이 날로 새롭고 정교해지고 있어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취업할 수 없다는 것.승무원 채용 때 역할연습을 시키는 대한항공,지원자에게 사물이나 동물을 그려보게 하는 그림면접을 실시하는 국민카드 등이 그런 사례다.


어떻게 하면 이런 취업문을 뚫을 수 있을까.


김씨가 번역한 '일류기업 당당하게 들어가는 입사성공전략'(마틴 예이트 지음,세종서적)에 답이 있다.


저자는 기업이 원하는 채용기준은 탁월한 업무능력,적극적인 자발성,관리 용이성,전문가적인 행동방식,문제해결능력 등이라며 "기업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기업별로 다양하게 동원되는 채용도구와 방식을 모르고선 합격하기 어렵다는 게 저자의 지적.


이 책은 이력서 작성은 물론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인터뷰의 여러가지 방식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꼼꼼히 알려준다.


면접관 유형별 대처법과 까다로운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호텔 로비나 식당 등 이색적인 장소의 인터뷰 요령 등 풍부한 인터뷰 노하우를 담고 있다.


384쪽,1만5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