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이라크에서 미군 등 동맹군에 저항하는 "폭도들"이 이라크의 민주주의 형성에 타격을 주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테러범들의 목적은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기 전에 미국과 이라크 국민의 의지를 꺾는 것"이라면서 "폭도들은 그 목표를 성취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상황이 아직도 어렵지만 이라크 안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전략 중 군사적인 궤도는 테러범들을 패퇴시키고 이라크인들이 자유를 수호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책임을 떠맡도록 계속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보는 이미지는 이라크내 자유의 적들이 인간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무자비한 살인자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 전략 중 정치적인 궤도는 이라크인들이 안정적인 민주주의 제도를 구축하도록 계속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우리나라의 임무는 어렵고 우리는 몇 주, 몇 달 동안 더 힘든 싸움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결과를 자신하며 이라크 국민의 낙관론과 희망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의 여론은 점점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USA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59%는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 13만5천명 중 최소한 일부라도 지금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민의 51%는 이라크 침공 자체가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