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 최고치가 2년여만에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광주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 최고치는 2003년 2월 광산구 신창동 H사의 35평이 평당 434만원이었던 것이 2004년 5월 북구 본촌동 H사 36평형이 평당 539만원으로 24.7% 올랐으며 지난 4월 동림동 W사 36평형은 563만원(30.2% 상승)를 기록했다. 또 50평형대는 2003년 12월 용봉동 H사의 53평형이 평당 642만원, 지난해 8월 학동 D사의 67평형이 669만원이었으며 현재 분양중인 운암동 H사의 80평형은 688만원으로 2003년과 비교해 7.2% 올랐다. 경실련 관계자는 "2002년 이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5.5%인 것에 비해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훨씬 높다"며 "특히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광주 전체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3-2004년 분양가는 경실련이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뱅크에서 제공받은 자료이며 올해 자료는 업체 홈페이지에 공고된 기준층 분양가이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을 항의방문해 '집값 폭등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열린우리당은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중산층 주거복지 실현 등 17대 총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투기적 가수요를 부르는 분양권 폐지와 후분양제 실시, 주택정책의 복지부 이관과 토공, 주공의 통합 등을 촉구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