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2단지 재건축 조합원 100여명이 7일 오후 9시20분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역 새마을시장 앞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도로 점거로 4차선 도로의 양방향 소통이 모두 막혀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들은 "조합원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조합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한 뒤 "경찰 역시 조합장의 편을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합원 일부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 도중 조합장과 의견충돌이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합장을 조합원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경찰이 왜 비리 의혹이 있는 조합장을 비호하느냐"며 강력히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농성은 1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자진해산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