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409야드)에서 열린다. 프로(103명)와 아마추어(5명) 10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빅 루키' 이지영(20.하이마트)의 상승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지영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신데렐라'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가 하면 이어 열린 XCANVAS여자오픈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차세대 주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XCANVAS 첫날 안시현과 오초아와 같은 조에 편성돼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고도 과감한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쳐 `대성 재목감'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작년 3관왕인 송보배(19.슈페리어)는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송보배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동생인 샬롯타를 꺾고 서전을 짜릿하게 장식했으나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 9위, XCANVAS에서는 공동 19위에 그쳤다. 그간 피로 누적과 감기 몸살로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던 송보배는 내달 9일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샷 감각을 점검한다는 계획. `초특급 고교생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과 `얼짱' 최나연(18.SK텔레콤)도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XCANVAS에서 1,2라운드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아쉽게 공동 5위에 그친 `겁없는 신예' 김보경(19)도 가세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효녀 골퍼'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디펜딩챔피언 김소희(23.빈폴골프)는 2연패에 도전하고, LPGA에서 뛰고 있는 전설안(24.하이마트)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밖에 KLPGA 2부투어를 통해 올해 풀시드권을 획득한 동갑내기 3인방 최은지(19.휠라코리아), 홍란(19.김영주골프), 지은희(19.이동수골프)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MBC가 2,3라운드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