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뇌 신경 질환의 예방과 치료기술 개발 등 뇌 연구 분야에 모두 4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26일 `뇌연구 촉진 심의회'(위원장 과기부 차관)의 심의를 거쳐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뇌 연구 관련 4개 부처의 `2005년도 뇌 연구 촉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 뇌 연구 지원예산을 지난해 392억원보다 6.6% 증액했다"면서 "이는 향후 뇌 연구 전략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가입한 생명과학 분야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을 통해 영국, 일본 등 뇌 연구 선진국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의학에 기반을 둔 뇌 혈관 질환의 과학적 진단분석 시스템 및 고해상 첨단 뇌영상 기기인 초고자장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연구 등 뇌 과학 연구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정부가 뇌 연구 분야에 317억원을 투자한 결과, 국내 과학자들은 뇌신경 세포 보호효과가 있는 아스피린 구조로부터 유래한 신약후보 물질(뉴2000, ADD-2004)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의식차단 유전자가 뇌에서 통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