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더욱 강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물산의 이익증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돼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33% 이상 증가한 18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 투자의견과 1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매출은 올해 9조8322억원으로 작년보다 1.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573억원으로 0.1% 증가하겠지만,영업외수지의 대폭 개선으로 순이익이 급증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상사부문은 일회성 비용(성과급)이 없어지면서 2분기부터 흑자를 내고 건설부문은 그룹 물량 수주,기존에 승인받은 주택 물량 조기 집행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또 작년에 반영됐던 카작무스 지분 매각손실(1412억원)이 없어지고 배당금 수입이 늘어나는 한편 삼성종합화학 등 계열사와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