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46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대형 IT(정보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9천5백원(2.09%) 상승한 46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3일 연속 삼성전자 7만여주를 순매수,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나타났던 순매도세에서 돌아서는 조짐을 보였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의 함성식 과장은 "최근 들어 대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전기전자주에 대한 순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가격메리트를 가질 만큼 충분히 하락했다고 판단한 데다 대만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확실한 회복세가 보이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필립스LCD도 LCD 패널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9백원(1.94%) 오른 4만7천4백원에 마감됐다. 이날 LG전자도 7백원(1.06%) 오른 6만6천5백원을 기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