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시스템통합(SI)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30일 삼성 SDS, LG CNS, SK C&C 등 SI업체들의 하도급 거래와 불공정 행위 여부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이번 실태 조사대상에는 포스데이타, 대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대부분의 SI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별한 혐의를 포착해 특정 업체를 조사하는게 아니라 SI업계 전반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지만 불공정 행위가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조사와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문제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실태 조사에서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이 중소 벤처업체들을 대상으로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