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서울 도심으로 놀러오세요."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5'가 시작되는 30일과 5월1일 서울광장과 고궁,거리 곳곳에서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서울 서울 서울' 콘서트가 열린다. '단발머리'를 비롯한 조씨의 히트곡 20여곡과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는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 9시50분에는 '피지(PIGI·Projection des Images Geantes Informatisees:거대 이미지정보 투사장치) 영상쇼'가 펼쳐진다. 프랑스 영상미학의 대가 장미셸 켄 등 프랑스 리옹 축제 스태프들이 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입체영상을 시청 청사를 배경으로 선보인다. 이 영상쇼는 폐막일인 5일까지 매일 밤 9시30분 서울 하늘을 수놓는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계천 복원 현장을 둘러보는 '청계천 미리보기 시민 걷기대회'가 신답초등학교~청계천~모전교~서울광장 구간(6.5km)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청계천 복원지도와 스카프·티셔츠를 준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세계 민속공연,각국 풍물전,세계 의상 체험전 등이 어우러진 '지구촌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가 끝나면 오후 7시30분에 살사 탱고 플라멩고 등 세계 각국의 춤과 리듬을 즐기며 가면무도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세계의 리듬 5+6'이 진행된다. 이밖에 서울 덕수궁 옆 정동길에서는 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예술 장터'가 열리며,서울광장과 광화문 사거리,세종로 주변에선 서울의 원조음식부터 퓨전음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하이서울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펼쳐진다. 1일엔 또 국립극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3.1km 구간의 남산 남측 순환로에 승용차와 택시가 진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법주차와 차량 정체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남산 순환로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