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명한 `순창고추장'의 유럽 공략이 모색되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고추장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글로벌 고추장´연구용역을 한국의 식품연구원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 켐덴연구소에 의뢰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소 책임연구원 마틴 홀(Martin Hall)씨가 실태조사를 위해 19일 순창군 고추장 민속마을과 대상식품 순창공장을 방문, 고추장 생산시설 등 실태파악을 벌였다. 군은 연말께 용역안이 나오면 내년 초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가 영국을 교두보로 삼아 유럽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고추장을 유럽인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하게 개발하면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맛의 고장인 유럽에서 순창고추장이 성공하면 미국과 아시아 등지로 시장을 쉽게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