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23살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만 그는 현지에서 A대표팀 사령탑 면접을 봤다는 소문은 강하게 부인했다.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황 감독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핑계 같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만 한다. 2년 정도 팀을 이끌면서 느낀 점은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면 다른 나라들과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생각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더 구체적으로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의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고, 곧바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올림픽 준비 기간이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구조로는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하기 어려운 만큼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A대표팀 감독을 잠시 겸직한 게 악영향을 줬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 마음이 아주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카타르 현지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A대표팀 감독 면접을 봤다는 소문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27일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 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5시 36분 해저 540㎞에서 일어났다.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 도심에서 남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태평양 섬들로, 지진이 비교적 잦은 지역이다.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정도로, 진도 3은 실내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아르헨티나 미인 대회에서 참가 연령 제한을 풀자 60대 여성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발 대회에서 변호사 겸 기자로 활동 중인 60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1위를 차지했다.미스 유니버스 측은 올해부터 대회 참가자의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기존에는 18~28세 사이의 참가자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으나, 올해부터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이에 참가자 나이는 18~73세로 다양했다. 준우승자의 나이는 70대였다.총 34명 중 당당히 1위를 거머쥔 로드리게스는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아름다움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로드리게스는 내달 25일 열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미스 아르헨티나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