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13세 소년의 어머니가 18일 증인으로 나서 잭슨은 자신과 어린이들과 관계를 속여 "세상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잭슨이 세상에 보여준 것은 자신의 참모습이 아니다. 이제 그의 범죄와 관련한 재판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죄로 판명될 경우 잭슨에게 최고 20년 징역형까지 안겨줄 수 있는 이 재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여성은 잭슨이 자신의 세 자녀와 함께 살면서 가정교사를 고용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아이들과 무슨 짓을 하는 지에만 관심이 있었지 아이들 자체에 대해서는 배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잭슨측 변호인은 증인이 과거 돈이 걸린 소송에서 위증을 한 이력이 있는 "직업적인 소송꾼"이라고 비난했다. (산타 마리아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