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고르기의 기본은 용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재테크의 첫발로 종자돈 만들기에 나선다면 투자보다는 적립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매달 수입의 일정액을 무조건 적립해야 한다. 목돈 마련의 최고 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 정기적금보다도 1%포인트 가량 더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1석3조'다. 은행의 적금과 주식투자의 장점을 합성한 '적립식 펀드'도 3년 이상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목돈을 마련하려 할 때 효과적이다. 지역 농·축협과 지구별 수협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는 '조합예탁금'은 1년 미만으로 가입해도 1인당 2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돼 1년 이내 단기로 돈을 굴릴 때 유리하다. 일단 목돈을 만들었다면 목돈을 꾸준히 불려야 한다. 주가와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동예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목돈 불리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주가상승에 따라 은행 금리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선박 부동산 금 등 실물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도 저금리 시대에 각광받는 상품이다.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다면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갈수록 당첨확률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청약통장은 여전히 무주택자의 재테크 1순위로 통한다. 특히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도를 이용해 당첨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위험과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선 보험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위험보장에 투자개념을 결합한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별도의 펀드로 구성,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