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여자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완파하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은 17일 남해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펼쳐진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마샤오슈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7-0으로 제압했다. 대만, 싱가포르와 한 조에 속한 중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패권을 향해 순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전반 10분 마샤오슈의 헤딩으로 기선을 제압한 중국은 다시 3분 후 리웬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다시 마샤오슈가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파상공격으로 대만 진영을 유린한 중국은 5골을 더해 압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국의 김종건 감독은 "큰 키를 이용한 중국의 득점력은 위력적이지만 정밀함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해=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