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14일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의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정몽준 의원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토론 때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행한 발언이었기 때문에 이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할 범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02년 11월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중이던 정의원이 TV토론에서 "이익치는 한마디로 불쌍한 사람"이라는 비하 발언을 하고 `이익치씨가 한나라당의 사주를 받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정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