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림산업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성산동 재건축 비리가 이번 세무조사의 단초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 권영훈기잡니다. 대림산업이 국세청의 전격 세무조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요원들이 지난 12일 경리팀 등에서 자금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대림산업 관계자 "그저께 국세청 직원들이 와서 회사 세무자료 가져가"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해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이번 조사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얼마전 경찰이 밝힌 성산동 재건축 비리가 주요 조사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99년 마포구 성산동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특혜분양한 사실과 수백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으로, 국세청의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대림산업 직원과 공무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발표한 직후 국세청 조사가 이뤄져 일반적인 세무조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급순위 5위인 대형건설사가 세무비리가 확인될 경우 다른 건설사나 업계로 확산될 조짐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검찰은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담합혐의가 있는 10개 건설사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