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달말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브라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라이스 장관이 26~30일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ㆍ칠레ㆍ엘살바도르를 방문할 것이며, 이 지역에서의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위한 지원의사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중남미에서의 민주주의 확산을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더 많은 안전과 자유를 누리도록 하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목표"라면서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에 마약거래 방지, 빈곤 축소, 교육환경 개선, 환경보호 등에관한 미국-중남미 협력 확대 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칠레 방문기간 중 미국 정부의 대표 자격으로 전세계 100여개국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주의와 자유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남미 지역은 눈부신 성장을 통해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나 보다 민주적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최근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베네수엘라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