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코트라(KOREA) 사장에 홍기화(洪基和.58) 한국국제전시장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이사회에서 사장으로 임명되면 코트라는 지난 1962년 출범 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을 맞게 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일 인사추천회의에서 홍 대표를 유력후보로 선정한 뒤 정밀검증 과정을 거쳐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홍 대표의 발탁 배경에 대해 "전 코트라 사장인 오영교행자부 장관과 함께 주도적으로 코트라 내부 혁신을 주도했고, 그 연속선상에서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조직을 키울 수 있는 인사가 가장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출신의 홍씨는 경동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장과 감사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