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자동차 평가 등과 관련한 LA 타임스의 기사에 불만, 광고를 회수했다고 8일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비즈니스 섹션에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GM의 광고 중단 사실을 알리면서, GM은 "이번 조치가 LA 타임스 사설에 실린 사실적 오류와 그릇된 설명에 관한 캘리포니아주 딜러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GM 관계자는 그러나 특정한 오류들이나 어떤 기사가 불화를일으켰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가르시아 타임스 대변인은 "타임스의 편집 책임자들은 GM으로부터 일부 우려를 청취했으며 이를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GM이 지적하고 있는 기사의 부정확함 혹은 그릇된 설명을 검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GM 경영진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자동차 전문 기자 댄 닐이 보도한 지난 6일자 폰티악 G6에 대한 비평 기사가 두드러지게 공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닐 기자는 "GM은 비즈니스의 늪에 빠져있다"면서 릭 웨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퇴출을 촉구했으며, 그 밖의 다른 기사에서도 그는 GM이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 개발에 보다 공격적이지 않고 대신 (연비가 떨어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생산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LA 타임스와 GM 어느 쪽도 GM이 이 신문에 들이는 광고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