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달 열리는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정상회담 준비를위해 브라질을 방문중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최종 협의를 가진 뒤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포함한 유엔 개혁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사 총장도 이날 협의를 마친 뒤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중남미-아랍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개혁과 중남미-아랍간 통상교류 확대가 가장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엔 개혁에 대한 제 3세계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위상을 갖추는 한편 아랍연맹 회원국으로부터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은 다음달 10~11일 3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