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미를 보이던 부산.울산지역의 중소제조업업황이 환율하락 등 영향으로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에 따르면 지역 중소제조업체 18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중 업황전망 지수(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호황, 이하면불황)는 95.7로 3월의 97.8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업황지수는 지난 2월 80.4에서 수출호조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97.8로 수직상승했으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와 내수부진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신발과 섬유, 의복 등 경공업이 많은 부산지역의 업황전망 지수는 92.6으로 기준치를 밑돌았고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 위주인 울산은 기준치보다 높은 111.3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기업의 업황전망 지수는 기준치를 초과한 102.5를 기록한 반면 종업원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소기업은 92.5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4월 중 수출전망지수도 환율하락으로 85.7을 기록해 3월의 91.7보다 6포인트 급락했으며 경상이익 전망지수도 채산성 악화로 3월보다 3.8포인트 하락한 82.6에 그쳤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