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29.요코하마)이 4개월여만에 부상을 털고 J1리그에 복귀했지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안정환은 2일 펼쳐진 니가타와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3차전 니가타와의 홈경기에 오시마 히데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출전해 후반 17분 시미즈 노리히사와 교체출전할 때까지 3차례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지난해 11월 골절상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4개월여만에그라운드를 밟아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한숨짓고 있는 오카다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특히 정상컨디션을 되찾은 안정환은 오는 6월 한국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을 앞두고 본프레레호의 공격라인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이날 요코하마는 전반 3분동안 오시다 히데오와 오사시 마사히로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전반 37분 가와이 류지와 후반 35분 다나카 하유마의 추가골을 앞세워 1골을 만회라는 데 그친 니가타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독수리'최용수와 젊은 수비수 김진규가 선발로 나선 이와타는 이날 최태욱이 공격수로 나선 시미즈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최용수와 최태욱은 나란히 올시즌 '마수걸이' 골사냥에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J리그 데뷔전과 나비스코컵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최성국(가시와)도 이날 '난적' 가시마를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에 도전했지만 무산됐고 팀도 1-3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