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인도에 오는 2008년까지 모두 5억달러를 투자해 외국업체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의 스즈키를 따라 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현대차 인도법인 책임자가 18일 밝혔다. B.V.R. 수부 사장은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오는 2007년까지 연간 4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투자금을 자체 충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인도에 제 2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인 타타에 이어 인도시장 3위 자동차 메이커다. 현대는 인도에서 센트로, 액센트, 쏘나타 및 엘란트라를 비롯한 6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수부 사장은 새로운 모델이 선보이거나 기존 판매분이 증설될 것인지는설명하지 않았다. 현대는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되거나 현지로부터 수출된 물량이 21만5천대로 올해는 이를 15% 가량 늘린다는 목표다. 아시아 4위 경제국으로 부상한 인도는 개인 소득이 늘어나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리가 지난 5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덕택에 자동차 판매가 급증해 지난해전년에 비해 25% 증가한 근 80만3천대에 달했다. (뉴델리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