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강경 입장을 견지해 온 보수 정치인 헨리 하이드(공화.일리노이)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앞으로 몇 주 후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와 시카고 선타임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이드 의원의 측근들은 그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밝혔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1975년 하원에 입성한 16선 의원인 하이드 의원이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만 81세를 맞는 하이드 의원은 등 통증에 시달려 왔으며 "몸이 마음을따라주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또 공화당이 하원 위원회 위원장직의 임기 제한을 새로 규정해 하이드 의원은국제관계위원회 의장직을 내놓게 돼 있었다. 하이드 의원은 지난 2001년 하원 법사위원장으로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을주도한 이후 지역구인 시카고 교외 지역에서 인기가 날로 떨어져 선거에서 차점자와의 표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