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 최소화를 관철시키키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새 변협 대표를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이하 사개추위)의 참여주체로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한 집단행동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변협은 지난 2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로스쿨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전국의 회원 변호사들에게 위원회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변협은 최근 천기흥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면서 변호사 대량배출을 전제로 한 로스쿨 도입 반대를 공식 천명한 바 있다. 천 회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변호사 대량 생산이라는 은폐된 목적을 위해 엉뚱하게 미국식 로스쿨을 이용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로스쿨 도입안을 강력히 비난했다. 변협 관계자는 "로스쿨 등 사법개혁 논의에서 변호사 단체는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현재 한승헌,박재승 변호사가 사개추위 위원으로 있지만 이들의 자격은 재야 법조계 대표일 뿐,변호사 단체는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개추위에 새 변협집행부의 공식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