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생존 애국지사.광복회원,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오전 9시 20분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에 이어 태극기마당 조성 기념식, 3.1절 만세행진, 통일의 종 타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나 지금까지 인정을 받지 못했던독립유공자에게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이 전수돼 그 어느 해 보다 뜻깊게 치러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910년대 대표적 비밀결사단체인 풍기광복단을 결성,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본 헌병대를 공격하는 등의 공적을 세운 한 훈 선생의 어록비가제막됐다. 아울러 독립기념관과 국기선양회는 `비빔밥 비비기 행사'를 통해 3.1 독립만세가 일어난 해인 1919년을 의미하는 1천919명분의 비빔밥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또 제7전시관에서는 간도 지역에서 애국지사들이 벌인 활약상을 담은 사진과 유품 등에 대한 특별전시회도 열렸다. 한편 이날 하루 천안 독립기념관, 유관순 열사 추모관,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등이 무료 개방되며 공주, 부여박물관은 광복회원 및 동반가족 1명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